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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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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월 부모마음 소개드립니다. - 학업지도 등록일 2018-02-09
주제분류 학업 등록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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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부모마음 - 대한민국에서 부모로 살아가기





 

 

학교 들어간 아이를 키워내는 것이 너무 힘드네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고 했던가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정보력과 기동력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아이 교육을 받쳐주지 못하는 엄마가 되어버리는 세상입니다. 큰아이 초등학교 들어가 보니, 한글은 받침까지 철저하게 떼고 입학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학이며 예체능까지 선수학습이 이루어져있지 않으면 더딘 아이처럼 여겨지는 경험을 한 뒤로는 마음이 급해지고 아이가 엄마의 약한 정보력 때문에 주눅들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큰아이가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나는 미술시간에 물감을 쓰는게 내 마음대로 안되서 너무 힘들었는데 친구들은 너무 잘 해서 신기 했어” 라고 하면서 풀이 죽어 있는 모습을 보여로 놀란 마음에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친구들은 구구단도 다 외워서 거꾸로도 외우면서 자랑하는 모습을 보고나선 친구들은 잘하는게 너무 많은 것 같다고 속상하다고 하네요. 조그만 아이가 풀이죽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어려서부터 너무 학습 부담을 주기 싫어서 적극적으로 선수학습을 시켜주지 않은 나의 불찰로 아이가 위축되는게 아닌가 혼란스러웠습니다. 주변에서는 그룹으로 모아서 학원을 보내자,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대학진학률이 높은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한다는 등의 이야기가 어머니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나오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럴 때 마다 정말 이렇게 따라가야 하는 것인지 회의감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흐름에 동승하지 않으면, 우리애가 계속 위축되어 결국에는 정말 뒤처지는 않을까 두렵습니다. 옆에서 애 아빠는 엄마들이 쓸데없는 바람잡이라고 하지만, 어떤 것이 정말 우리아이를 위해서 바람직한건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41세 주부)

 

 

어디를 뜯어봐도 이쁘지 않은곳 하나 없는 귀한 자녀가 학교에 들어가서 힘들어 하고 위축이 되면 엄마의 마음은 다급해 지지요. ‘어떻게 해야 우리아이가 기죽지 않고 학교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을까?’하나의 생각에 모든 생활이 맞춰지게 됩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여기 저기 정보를 알아보면서 너무 선수학습을 안시켰고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들면 어느새 아이를 닥달하고 있는 엄마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실은, 교육에는 지름길이 없고, 꾸준히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으며 가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마치 지름길을 엄마의 실책으로 놓치는 않는 것인지 불안한 마음에 동동거리게 됩니다. 마음이 급해지면 우리아이의 객관적인 상황도 확인하기 전에 좋다는 정보대로 이렇게, 저렇게 아이를 끌고다니다가 아이가 더 지쳐버리게 되는 경우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건, 우리 아이의 객관적인 인지, 정서, 발달상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아동발달센터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심리검사를 받고 전문적인 결과해석과 상담을 통해서 자녀에 대한 현재 상태와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문기관의 소견에서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면, 아이에 맞는 치료과정을 진행해야 하고, 소견에서 정상적인 인지정서 행동이 가능하다고 하면 이제부터는 아이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지역마다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태도나 교육방법이 많이 달라서, 내가 어떻게 자녀를 잘 양육하고 있는지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객관적인 방법이나, 지름길이 아닌 자녀에게 맞는 교육 및 양육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자녀의 친구관계, 학습, 특기나 취미, 성격과 정서적인 측면 등의 다양한 방면에서 세심하게 살펴 장점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녀가 잘하고 있는 장점을 어머니가 같이 믿고 칭찬하며 자신감을 회복시켜 줄 때 다른 취약한 부분에도 장기적으로 회복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학습에 있어서도, 자녀가 모든 영역을 다 잘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부모의 욕심 일 수 있습니다. 자녀가 언어, 수학, 사회, 예체능 분야에서 각각 어느 정도의 성취를 하고 있는지를 살펴본 다음에 아이에게 맞는 학습수준을 제공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책 읽는 것 좋아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좋아하는데 수학은 3문제를 앉아서 풀게 하는게 어렵다면, 수학은 쉬운 단계부터 하루에 한쪽씩 국어는 하루에 두 장씩 학습할 수 있도록 아이에 맞게 학습계획을 세워주어야 할 것입니다.

 

자녀에 맞게 계획을 세운 다음에는, 얼마나 앞서가는지 보다는 자녀가 얼마나 하루 하루 계획을 잘 소화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 뒤처지는 과목도 매일 조금씩 꾸준하게 해나갈 수 있다면 조금씩 조금씩 취약과목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이 되어 언젠가는 ‘이과목도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이 회복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자녀 스스로 자신감이 회복되고 스스로에게 ‘나는 괜찮아’라는 긍정적 자아상이 확립될 때 대학 수학까지 16년 이상의 긴 기간의 학습마라톤에서 지치지 않고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모든 과목을 모두 다 잘하는 것 보다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고,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인정하며 못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해 나갈 수 있는 마음을 키워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도 현재의 자녀의 상대적인 상태와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불안함에 힘들어하기 보다는 보다 천천히 장기적인 계획 안에서 자녀와 어머니 자신을 믿고 다독이는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엄마가 흔들리지 않고 자녀를 믿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위축되고 불안한 자녀도 자신을 다독거리며 불안을 낮출 수 있습니다. 든든하고 따뜻한 나무처럼 엄마가 자녀의 옆에 있어준다면 자녀는 분명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씩씩하게 자라날 것입니다.

어머니, 자책하지 말고 힘내세요. 서두르지 말고 한 템포 늦추면서 큰 숨을 쉬고 멀리 보세요.

자녀도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조급해하지 않고 큰 숨을 들이 마쉬고 푸른 하늘을 보며 자신만의 걸음을 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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